음식문화관

한국음식상차림

우리나라 상차림의 변천

상차림의 양식은 그 시대의 사회 문화적인 배경과 주거 양식, 가족제도 등과 관계가 깊다.
각 시대의 상차림을 직접적으로 알 수 있는 문헌이나 자료들이 많지 않고 특히 일반 서민들의 일상식에 관한 자료는 더욱 부족한 편이다.

고구려시대

고구려의 고분 통구 무용총 벽화 중에는 의자에 사람이 앉아 있고 입식 식탁에 음식이 모두 차려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또 다른 그림에는 다리가 달린 상, 쟁반같이 다리가 없는 도구에 음식을 나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통구 각저총 벽화의 접견도에는 오늘날의 작은 소반과 같은 상에 한 사람씩 외상 차림 앞에 앉아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어 이 시대의 상차림을 짐작 할 수 있다.

고려시대

고려시대 일상식의 상차림을 알 수 있는 우리나라의 자료는 없으나 송나라 서긍이 쓴 고려 기행문 「고려도경」에 기록된 것을 보면 손님접대에 겸상으로 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유교이념을 근본으로 한 가부장적 대가족제도에서 어른과 남자를 존중하여 외상차림의 반상을 차렸으며 음식을 담는 기명도 상차림에 따라 규격화되는 등 상차림의 격식이 정립되었다. 또한 효를 중시하여 조상에 대한 제례를 엄격히 지켰기 때문에 제사 지내는 절차와 진설에 관한 문헌들이 남아있다. 조선시대에 그려진 풍속도에는 민가에서 손님을 접대할 때 외상차림으로 접대한 것을 볼 수 있다.
조선시대에 궁중의 연회기록을 적은 문헌에서 왕과 왕족들은 각기 음식을 따로 받았으며 지위가 높은 고관들은 외상 차림, 아래 직급은 겸상을 했고 더 아래 직급의 경우에는 여럿이 함께 하는 두레상 대접을 받았음을 볼 수 있다.

글. 윤계순 / 우석대학교 교수 식품영영학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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