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백합죽 — 이주의 음식 레시피
백합죽은 부안에서만 볼 수 있는 향토음식의 하나로 쌀과 백합의 조개살로 쑨 죽이다. 백합이란 명칭은 여러 조개중에 가장 깨끗하다고 해서 흰백(白)자를 넣은 것으로 변산반도의 서북부 연안 바다에 많이 서식하고 있다. 조류상으로 보면 부안이 위치한 서해 바다는 썰물 때 4킬로미터 떨어진 남북가력도까지 물이 빠지는데 이곳의 벌에 경운기를 몰고 들어가 섬 주변에서 아주머니들이 채취한 백합조개를 넣어 끓이기에 맛이 일품이다.
백합을 포함한 패류는 라이신이라는 효소가 다량으로 함유되어 세포를 젊게 하며, 특히 육류를 많이 섭취한 결과로 나타나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잇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흔히 백합조개를 생합이라고 부르며 어른의 주먹만큼 큰 백합을 대합이라고 한다. 그 요리법은 계화도에서 나는 쌀을 쌀눈이 없어질 때까지 닦은 다음 4년 전후의 백합 조개살을 잘게 썰어 넣고 반시간쯤 끓인다. 기호에 따라 쌀 닦은 물로 농도를 조절하기도 하며 여기에다 참기름을 약간 넣고 깨소금과 김으로 고명을 쓰기도 한다.
백합죽 요리는 쌀을 닦는데 그 비결이 있다. 백합죽은 맛이 담백하고 부드러우며 철분과 핵산이 많아 담석증과 간에도 좋아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백합죽을 시원한 물김치와 같이 곁들여 먹으면 제격이다.
특히 백합죽은 고단백질이어서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원기회복에 좋아 애주가들이 즐겨 찾고 있으며 아침식사, 간단한 점심식사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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