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에는 양면성이
식품은 함량의 차이는 있지만 여러가지 성분이 섞여 있는 생물체를 재료로 해서 만들어진다. 식품의 원료가 되는 생물체는 부위에 따라서 성분적인 차이가 뚜렷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부위를 먹느냐에 따라서 성분의 섭취 효과가 다르게 마련이다.
동양철학에서 말하는 음과 양은 만물에 공존하지만 물체에 따라서 그의 음력(陰力)과 양력(陽力)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식품에서도 좋은 성분이 있는가 하면 이롭지 못한 성분이 공존하게 마련이다.
이런 예는 사람에게는 장점과 단점이 있지만 사람의 관점에 따라서는 같은 사람이 좋은 사람으로 혹은 나쁜 사람으로 평가되는 경우와 마찬가지이다. 우리 식생활에서도 어느 식품을 평가할 때 장점이 되는 유용한 성분이나 기능만을 강조하고 나쁜 요소 즉 단점이 될 수 있는 성분이나 기능성은 무시되거나 감춰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것은 식품이 상품화될 때 더욱 그러하다. 다시 말하면 아무리 좋은 식품이라고 하더라도 그 식품 속에는 아직까지 기능성이 밝혀지지 않은 성분이 많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평소에 보편적으로 먹어 오던 식품이 아닌 식품을 먹을 때에는 장점만을 생각하거나, 또는 상업적인 충동정보에 동요되어 한꺼번에 많이 먹거나 장기간 먹으면 본의 아니게 유해 성분이 축적될 수 있고, 이 성분이 질병 유발 물질의 작용에 상승적으로 작용해서 질병이 악화될 수가 있다.
따라서 식품에는 양면성이 언제나 공존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식품을 조금씩 그리고 골고루 섭취하는게 좋다.
이롭지 못하다는 소문만 듣고 어떤 식품을 전적으로 피한다든지 또는 어느 좋은 성분이 있다고 소문이 나면 그 식품만을 많이 먹는다든지 하는 식의 식생활은 무리이다.
예를 들면 계란에는 많은 양의 콜레스테롤이 들어있는가 하면 콜레스테롤을 녹여내는 레시틴도 많이 들어있다. 그래서 달걀이 나쁘다고 무조건 먹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
또 시금치는 수산이 많이 들어 있어서 영양 방해 기능이 있지만 카로텐, 미네랄, 섬유소, 엽록소 등이 들어 있어서 좋은 식품이다.
또한 지방은 비만 유발에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하나 필수지방산이 들어 있고, 새우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지만 새우 껍질에는 혈압을 내려 주는 카이틴이 많이 들어 있다. 오징어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지만 혈압의 강하와 조정 기능이 있는 타우린이 많이 들어 있다.
이렇듯 식품에는 언제나 양면성이 있어서 골고루 먹게 되면 성분 상호간에 조화와 해독 및 배설작용 등이 자연스럽게 일어나 건강 유지에 좋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식품에는 양면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며 편식이 왜 건강에 해로운 것인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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