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수의 손쉬운 정수 방법
고대의 철학자 타레스가 「물은 만물의 근원」 이라고 했듯이 물의 중요성은 아득한 옛날부터 인식되어 왔다. 물은 우리의 건강과 식품공업에서 매우 중요한 바탕이 되기 때문에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에서 좋은 물의 확보는 인간 생활의 필수 요건이다. 과거 우리는 아무데서나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었지만 산업화와 무절제한 환경 파괴 결과로 어느새 물을 마음 놓고 마실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그 동안 우리는 깨끗하고 풍부하던 물을 함부로 낭비하고, 오염시키고, 설상가상 격으로 기상 이변에 의한 강우량 감소 등으로 인하여 이제는 마음 놓고 마실 물을 얻기가 쉽지 않게 되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이제 국내에서도 생수 시판이 허용되어, 생수를 시판하는 회사가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우리 사회도 바야흐로 휘발유 값보다 마실 물의 값이 비싼 사회가 되었다.
천연 지표수의 수질은 채수 시기 및 위치에 따라서다를 뿐만 아니라 많은 종류의 오염 물질(염소, 농약, 중금속, 각종 유기용 제품의 용출 물질 등)이 들어 있게 마련이다. 이런 까닭에 각종 정수기 업계가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야외나 산행(山行)을 하는 경우 물이 필요한 데 안전성이 확인된 물은 없고, 정수기도 없고, 증류해서 증류수를 얻기가 용이하지 못할 경우에 정수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녹차나 홍차, 볶은 보리, 옥수수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즉 더운물에 이들 차 원료를 다소 많이 넣고 끓이거나 담가 두었다가 걸러 내린 액을 차로 마시면 물중에 들어 있는 중금속을 비롯한 이물질(異物質)이 다소 제거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이들 차류는 중금속을 흡착하는데 효과가 있는 다공성 구조를 가지고 있고, 유해 물질을 불용화 하는 물질인 탄닌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물질이 이들 차류에 들어 있어서, 물을 끓이는데 차를 많이 넣고 끓여 마시면 다소의 중금속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한 가지 보다 적극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물에 계란 흰자를 풀어 넣고 끓인 다음 응고된 흰자를 제거하면 보다 안전한 물이 될 수 있다. 이는 달걀의 단백질이 중금속을 흡착, 응고할 뿐만 아니라 기타의 불순물을 흡착하는 기능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런 방법은 야외나 등산, 홍수 지역 및 조난 때, 구할 수 있는 물의 수질이 의심스러울 때 음용수를 얻는 방법으로 활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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