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대접 받고 있는 돼지고기
돼지고기에 대해서 우리만큼 편견이 있는 경우도 드문 것 같다. 돼지고기는 여러 가지 장점이 많은데도 가격 면에서 푸대접을 받고 있으니 말이다. 한방에서 돼지고기는 금기식으로는 취급하지 않으나 찬 음식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설사 환자, 체질이 냉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고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는 확실한 체질 구별 방법이 아직 불분명하고 체질은 변할 수도있다고 하니 돼지고기를 그리 가릴 필요는 없지 않나 생각된다.
물론 돼지고기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쇠고기보다 산패가 쉽게 일어날 수 있어서, 더운 사막 지방 같은 데서 보관 조건이 적절하지 못했던 시절에 식육으로 인한 식중독은 흔히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회교의 경전인 코란에서는 돼지고기가 금기식으로 되었던 것으로 안다. 그러나 이런문제는 위생적인 도축과 보관 및 조리를 할 경우에는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코란에서 돼지고기를 금기시 하는 내용은 타당치 않다고 본다. 이런 저런 상황을 볼 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돼지고기를 천시하는 심리는 수정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돼지고기의 영양특성을 보면 여러 가지 장점이 많은데도 우리 나라 시장에서 돼지고기는 가격 수준을 보면, 쇠고기 가격의 1/3 정도이다. 이처럼 돼지고기 값이 쇠고기의 1/3 정도인 경우는 아마 세계적으로 그 예를 찾아볼 수가 없다. 현명한 주부라면 가격과 품질과는 늘 비례하지 않는다는 예를 돼지고기와 쇠고기에서 이미 터득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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