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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근거가 없는 금기식

우리 식생활에서 무엇은 먹어서는 안 된다는 말을 흔히 듣는다. 특히 우리 식생활에서 금기식(taboo foods)으로 전해 내려오는 것 대부분이 임신 중인 여자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다. 즉 문어를 먹으면 머리 큰 아이를 낳고, 복어 먹으면 잠잘 때 이를 갈고, 오징어는 기형아, 붕어는 눈이 튀어나오고, 닭고기는 살갓이 닭살로, 토끼는 언챙이로, 오리는 손발이 붙은 어린아이를 낳는 다는 등의 금기식이 아주 많다. 그러나 이런 것은 과학적인 근거가 전혀 없다. 단지 형태적인 것에 근거를 둔 나쁜 상상에 불과하다. 임신 중에 이런 저런 동물성 식품을 다 피하다 보면 먹거리가 넉넉하지 않은 때의 옛날 임산부들은 영양실조에 걸릴 경우가 많지 않았나 짐작이 간다. 음식물은 우리 몸에 들어가면 식품 덩어리가 몸의 일부와 교환되는 것이 아니라 분자 수준으로 소화 흡수된 다음 산산이 분해되어 화학 구조 상태로 몸속을 돌다가 필요에 따라서 서로 결합하여 우리 몸을 구성하기 때문에 이런 금기식에 대한 이야기는 재미로 생각될 뿐 지킬 가치가 없는 속설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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